충남도 상반기 740건 계약심사···예산 129억 절감

2021-07-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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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감사위, 공사·용역 등 적정성 살펴···과소 설계 시 사업비 증액도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총 740건의 계약 전 원가 심사를 통해 올해 상반기 예산 129억 원을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별 절감 내역을 살펴보면, △공사 307건 99억원 △용역 203건 27억원 △물품 230건 3억원 등이다.

이는 설계 항목별 원가 산정과 공법 선택의 적정성 등을 따져 새어나가는 예산을 찾아낸 데 따른 성과이다.

아울러 도 감사위는 단순히 심사를 통해 감액만 한 것이 아니라 안전과 품질 향상과 관련된 과소 설계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증액하기도 했다.

실제 부여 농촌 지방상수도 사업 등 59건에 대해선 11억원을 증액하는 등 부실 용역·공사 등을 방지하는 데 일조했다.

도 감사위는 계약금액 10억원 이상 공사 진행 시 설계 변경으로 10% 이상 증액이 필요할 경우 계약심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설계 변경에 대한 타당성 심의를 진행, 총 4회에 걸쳐 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이와 별개로 각종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용토사, 보도블록, 흄관, 수목 등 건설자원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을 운영해 예산을 절감했다.

도 감사위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실제 자원이 필요한 곳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토석 272건 9만 8000㎥를 재활용해 약 4억원의 예산 절감 성과를 거뒀다.

김종영 도 감사위원장은 “도 감사위원회는 계약심사 협의 시 도청을 방문해야 하는 도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계약심사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잘못된 행정을 지적하는 데 집중하는 감사행정에서 벗어나 도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감사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충남도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경제발전전략’ 실행력 강화를 위한 상반기 추진 상황 점검 보고회를 개최했다.

김영명 도 경제실장을 비롯한 관련 실·국 관계자, 경제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보고회는 총괄보고, 실·국 과제별 보고, 의견 수렴 및 종합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현재 도는 ‘더 행복한 대한민국 경제 중심, 충남’이라는 비전 아래 △혁신과 균형성장 △참여와 창출 △순환과 자립 △포용과 상생 △개방과 협력 등 5대 목표 98개 실행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 발전 전략 98개 과제의 상반기 추진 상황을 살피고 일부 부진한 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추진 전략 및 핵심 과제로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충남 소프트웨어(S/W) 융합산업 육성 △충남형 공유경제 활성화 △청년 창작·창업 지원시스템 구축 △지역금융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또 △제조혁신파크 조성 △충남형 인재 발굴·육성 지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스마트시티 조성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방과학혁신도시 조성 등도 중점 추진한다.

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검토해 과제를 보완·개선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지속 추진해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현재 추진 중인 전략 과제들은 미래 지역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는 중장기적 사업”이라며 “지역경제 현실에 대응하는 과제를 발굴·추진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제 발전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분기별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민간 전문가 컨설팅도 5차례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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