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생존, '디지털'에 달렸다

2021-07-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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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디지털 전환 사업 진행…자금·교육 등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여행업계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코로나19 여파에 관광업계가 무너진 지 1년이 지났다. 디지털 전환도 더 빨라지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2021년 여행업계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 참여기업 1차 모집을 이달 22일까지 실시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여행사의 위기 극복과 미래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신규 수익 모델 발굴 △디지털 콘텐츠 제작·홍보 △디지털 기반시설 도입 등 디지털 전환 과제 수행을 위한 자금, 상담,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여행업(일반여행업, 국내여행업, 국외여행업) 등록 사업자이자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창업 1년 이상의 기업으로, 2회로 나눠 총 200여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1차 사업에서는 약 88개 참여사를 선정하고, 2차 사업은 오는 9월 중 실시한다. 

지원 유형은 체험형과 주도형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체험형은 디지털 시설을 보유하지 못했거나, 경험이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8월부터 11월까지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도형은 이미 디지털 시설·경험을 보유한 기업 대상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8월부터 12월까지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참여기업은 응모사 중 사업추진 적합성, 추진역량과 잠재력,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서류(체험형․주도형), 발표심사(주도형)를 거쳐 체험형 76개, 주도형 12개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기업에 대한 지원은 디지털 고객관리 기반 구축, 디지털 상품·콘텐츠 개발, 온라인 마케팅, 디지털 인프라 도입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수혜 여행사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분야의 기본적 이해를 돕기 위한 기초 교육과, 수행된 프로젝트 활용 및 활성화, 연계 사업 창출 등을 위한 맞춤형 심화 교육도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에 대한 최대 지원 규모는 체험형 2000만원, 주도형은 3500만원 수준이다. 과제 수행을 완료한 후 성과평가를 통해 우수성과 기업에 대해서는 추가 혜택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여행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이 사업에 참여할 서비스 제공 기업도 모집한다. 관광산업 이해도가 높고 디지털 전환 서비스 제공 항목과 관련해 최근 3년 내 유사과제 수행 실적이 있는 기업이나 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다. 관심 있는 기업은 이달 22일까지 모집에 응할 수 있다.

이번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여행업체 및 서비스 제공기업으로 등록을 희망하는 기업·기관은 공사 누리집 '공고/공모'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가영 공사 관광산업전략팀장은 "이번 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사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처음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추진 과정에서 기업의 요구와 성과를 잘 반영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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