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밤 김부겸 총리가 홍대 일대를 직접 둘러보며 방역수칙 협조를 홍보하고 있다.[사진= 김부겸 총리 페이스북]
7일 저녁 김 총리는 유동균 마포구청장, 오상철 마포구 보건소장, 이정철 마포경찰서장 등과 함께 마포구 어울마당로를 둘러봤다.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발생하자 젊은 층이 많이 활동하는 방역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최근 홍대 주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경기 어학원, 부산 주점 등으로 확산하면서 특단의 조치를 꺼냈다.
우선 수도권 지역 '정부합동 특별점검반'을 운영하며 집단감염 발생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했다. 또한, 유흥시설 종사자 주기적 선제검사, 오후 10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 등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 단속을 마친 김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기간 힘겹게 인내하며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어려운 상황을 맞게 해드려 총리로서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특히 오늘 뵌 자영업자분들께 면목없지만 조금 더 힘내주시라 말씀드리고 방역 협조를 부탁드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나와보니 대체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라며 "만취 상태로 마스크를 쓰지 못하고 계신다던가 늦은 시간까지 밖에 모여 흡연을 하는 등 위태로워 보이는 상황도 눈에 띄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총리는 "코로나19 4차 유행의 길목이며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다"라며 "우리는 그간 한두 사람의 방심과 무책임한 행동이 얼마나 큰 피해를 초래했는지 보아왔다"라며 국민의 방역수칙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