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D램 업황 지나친 우려는 기우 ‘저점매수’ 유효 [현대차증권]

2021-07-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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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


현대차증권은 2분기 기준 사상 최고 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에 대해 조정 시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내년 상반기 D램(RAM) 업황 부진 우려는 있지만 다양한 성장 동력의 성공 가능성과 주주환원 정책 등이 부진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6개월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3분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3%, 25.1% 증가한 68조9000억원과 15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바일용 D램과 서버용 D램 가격 상승과 신규 스마트폰 판매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같은 호실적에도 사이클 산업 특성상 주가는 6개월을 선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호실적보다 6개월 후인 내년 1분기 업황에 대한 점검도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클라우드(Cloud) 사업자들의 움직임이 D램 수급의 스윙팩터(결정적 변수, Swing Factor)인데 내년 상반기에는 서버 투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출시와, 전원공급장치 등 비용이 함께 상승하고 있는데다 내년 하반기에는 서버에 DDR5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다만 D램 업황은 내년 하반기 재차 호전될 것으로 봤다. 노 연구원은 “게이밍 클라우드(Gaming Cloud), 메타버스, 엣지컴퓨팅(Edge Computing) 등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투자 수요는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DDR5의 DDR4 대비 가격 프리미엄과 넷다이(웨이퍼당 생산 가능한 칩 수, Net Die) 감소를 감안할 때 내년 하반기 D램업황은 재차 호전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하반기 업황이 예상보다 강한 경우 상반기 연착륙(Soft Landing)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GAA기반의 3nm 양산과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 2억화소 CMOS 이미지센서(CIS) 판매 등 주가 재평가 요인이 응집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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