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긴급사태 재선포…올림픽 ‘무관중 개최’ 검토

2021-07-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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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도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했다. 도쿄 올림픽도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다음달 22일까지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하는 방침을 집권당인 자민당 측에 전달했다고 7일 보도했다. 도쿄 지역에 긴급사태가 다시 발효하면 작년 4월 이후 4번째가 된다.

이날 도쿄도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20명으로 8주 만에 900명을 넘었다. 지난 7일간 도쿄 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31.7명으로, 1주 전과 비교해 24.3% 늘어났다.

인구가 약 1400만명인 도쿄는 신규 감염자가 하루 500명을 웃돌면 긴급사태 선포 상황(폭발적 확산)으로 분류한다.

일본 정부는 도쿄 지역에 지난달 21일부터 긴급사태를 해제했으나 23일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내달 22일까지 기한으로 다시 선포키로 했다.

이 방침은 8일 열리는 전문가 분과회 자문을 거쳐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주재하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공식 결정된다.

이와 함께 도쿄올림픽 경기를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는 경기장당 수용 정원의 50% 범위에서 최대 1만명까지 국내 관람객 입장을 허용키로 하면서 이달 12일 이후로도 긴급사태나 중점조치가 적용되는 상황이라면 무관중 개최를 포함하는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를 배경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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