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한국형 오컬트’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기대를 모았다. 제8일의 밤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다. 연기파 배우 이성민은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지키려는 전직 승려 ‘진수’ 역을 맡았다.
박해준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강력계 형사 ‘호태’ 역을 맡았다. 김유정은 ‘7개의 징검다리’와 관련된 비밀을 가진 소녀 ‘애란’을 연기했다. 제8일의 밤은 단순 미스터리 스릴러가 주는 장르적 재미를 넘어 마음속 번뇌와 번민을 깨는 ‘깨달음’을 통해 깊은 질문과 메시지를 던진다.
사리함 속에 봉인된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은 누구나의 마음속에 있는 번뇌와 번민 등 현대인의 깊은 고민을 상징한다.
‘러브&조이’는 사랑과 우정 사이의 기로에 선 8명의 남사친, 여사친 출연자가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신개념 연애 관찰 리얼리티다.
‘러브&조이’에서 엔조이커플은 호스트이자 출연진을 잇는 큐피드 역할을 맡는다. 현장에서 출연진을 직접 지켜보고 각자의 속마음을 매일 밤 들은 엔조이커플은 연애 멘토로 활약을 펼친다.
앞서, 왓챠는 티캐스트와 E채널 예능 ‘노는브로’를 공동 제작했지만, 오직 왓챠만의 제작 역량으로 탄생된 콘텐츠는 ‘러브&조이’가 처음이다. 김효진 왓챠 콘텐츠 사업 담당(이사)은 “가짜사나이2, 좋좋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유튜버들과 어떻게 협업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지 배워왔다”면서 “러브&조이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시도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선 스탠드업 코미디, 눈치코치, 월드스타 이수근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주영 PD는 “이수근씨가 ‘어릴 때 사진을 보면 다 눈치를 보고 있다’고 말씀하신 게 재미있게 들렸다”면서 “1박2일에서도 항상 맨 구석에서 손을 모으고 눈치를 보고 계셨는데 그 모습이 어릴 때 사진 이야기와 오버랩되면서 ‘눈치’라는 컨셉을 가지고 이수근씨의 이야기를 코미디로 설명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해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한 번도 코미디언으로서 개그맨으로서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던 열심히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면서 “‘이수근의 눈치코치’는 짜여있지 않은 자연스러움 속에서 같이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간 넷플릭스는 ‘케빈 하트: 왓 나우’, ‘엘런 디제너러스: 공감능력자’, ‘에이미 슈머: 가죽 의상 스페셜’ 등 한국 시청자들에게 생소한 스탠드업 코미디 장르를 꾸준히 제작했다. 국내에선 ‘유병재: 블랙코미디’, ‘유병재: B의 농담’,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등을 론칭했다. 이수근의 눈치코치는 오는 9일 전 세계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고스트 하우스는 드라마, 영화에서 강렬한 악연 연기로 ‘악연 전문’ 수식어가 붙은 배우 허성태가 진행을 맡는다. 허성태는 “평소 초자연적 현상에 관심이 많아 섭외가 기뻤다”고 밝혔다.
고스트 하우스의 첫 게스트는 달샤벳 수빈이다. 수빈은 본인이 겪었던 초자연적 현상을 소개해 촬영장을 오싹하게 했다. 고스트 하우스 1화에서는 영화 ‘곤지암’의 해외판인 트랜스 앨러게니 정신병원의 괴담을 다룬다.
해당 병원은 적정 수용 인원의 10배에 달하는 환자를 수용하고 비인간적인 치료법으로 수백 명의 환자들을 사망에 이르게 해 결국 폐업한다. 이후 괴소문이 난무하자 초자연적 현상 전문가들이 영혼과의 교감을 위해 나선다.
2021 러시아필름페스티벌은 러시아 시청각 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인 로스키노(Roskino)가 러시아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주최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선정 작품들은 세계 20개 국가에서 상영된다. 홈초이스는 아시아 최초로 해당 작품들을 국내에 상영한다.
영화제에서는 국내 미개봉작 7편, 개봉작 3편 등 총 10편의 최신 러시아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액션, 범죄, 드라마, 코미디, 로맨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한글 자막도 제공된다.
조재구 대표는 “홈초이스는 국내 최초의 VOD 콘텐츠 사업자로서 최근 ‘스푸트닉’ 등 다양한 러시아 영화가 국내에 보다 잘 소개될 수 있도록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진행했다”면서 “로스키노와 함께 하는 러시아영화제가 한국과 러시아의 영화산업 발전과 관객을 잇는 소중한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브게니아 마르코바 로스키노 대표는 “영화를 통해 사람들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더 많이 배우고 서로의 정신을 더 잘 알고 효과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 영화제가 한국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러시아 현대 콘텐츠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