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경찰청 차장 진교훈·서울청장 최관호·부산청장 이규문. [사진=연합뉴스]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서울경찰청장에 내정됐다.
정부는 7일 신임 서울청장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경찰청 차장에 내정했다.
이들 중 송 청장을 제외한 4명은 지난달 말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1명) 바로 아래 계급이다.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있다. 이 가운데 5명이 경찰대 출신이다. 김원준 경기남부청장은 유임됐으며, 지난 2월 취임한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임기가 남았다.
최 신임 청장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광주 숭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했다. 경정 시절 경찰청 기획 업무를 담당했으며, 지난 2018년 치안감 승진 이후 전남경찰청장, 광주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지낸 경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승진자 4명 중 유일하게 비경찰대 출신이다.
전북 전주 출신인 진 신임 차장은 완산고와 경찰대를 졸업했다. 그는 경정 시절 경찰청 정보국 정보2과에서 근무한 뒤 2009년 총경으로 승진했고 전북 정읍경찰서장과 서울 양천경찰서장을 지냈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전북경찰청장 등을 역임한 '정보통'이다.
이 신임 학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대전 동산고를 졸업하고 경찰대 4기로 입문했다.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장, 서울경찰청 수사과장 등을 거쳐 전남경찰청 제2부장,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일했다. 2018년 치안감이 된 후에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대구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이달부터 전면 시행된 자치경찰제에 따라 경찰청장은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해 시·도 경찰청장 후보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