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 투자 131억달러…전년 대비 71.5% ↑

2021-07-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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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뉴딜·신산업·소부장 고루 늘어…"올해 플러스 전환"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욱 투자정책관이 브리핑을 하는 모습.[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올해 상반기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30억달러를 넘기며 전년 동기 대비 71.5%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상반기 FDI가 신고 기준 131억4000만달러로 역대 2번째로 많은 투자액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실제 투자 도착 기준으로는 57.3% 늘어난 78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2018년(신고 157억5000만달러, 도착 102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상반기 실적의 배경으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대한민국의 신뢰도 상승과, 최근 대형 국책사업과 연계된 투자기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FDI는 K-뉴딜(디지털·그린) 분야 투자가 크게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K-뉴딜 전체로는 신고 기준 14억9000만달러에서 39억4000만달러로 163.4% 증가했으며 디지털 뉴딜은 129.3%(14억5000만달러→33억3000만달러), 그린뉴딜은 1286.8%(4000만달러→6억1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영국 포함)의 투자가 신고 기준 64억4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4.0% 늘었다.

중화권(28억2000만달러)과 미국(21억1000만달러), 일본(4억6000만달러)은 각각 1.7%, 20.3%, 1.4%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M&A형(인수합병)이 157.7% 많은 55억7000만달러, 그린필드형(공장이나 사업장을 짓는 방식)이 37.6% 늘어난 7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올해 세계 FDI가 전년 대비 10∼15%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FDI도 코로나19 변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수출 증가 등 경제 회복세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이어져 연간 기준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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