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小鵬)자동차(9868.HK/NYSE: XPEV)가 홍콩 증시에 이례적으로 중복 상장을 추진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7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샤오펑은 주당 165홍콩달러인 공모가보다 1.8% 상승한 168홍콩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하지만 낙폭이 커지면서 결국 오전장은 공모가 대비 0.85% 하락한 163.6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오후장 들어서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샤오펑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40억2500만 홍콩달러(약 2조566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홍콩 IPO로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샤오펑측은 조달한 자금 중 45%는 제품 개발, 35%는 사업 확장, 나머지 20%는 생산능력 및 유동성 확대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먼저 상장한 샤오펑은 홍콩 증시에서 2차 상장이 아닌 중복 상장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발을 디딘 지 1년이 되지 않아, 홍콩증권거래소의 2차 상장 조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샤오펑은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모두 관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중국 본토와 홍콩 간 주식시장을 연결하는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어 투자자 저변이 넓어질 것이란 장점이 있다.
일각에선 미국이 지난해 자국 회계감사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할 수 있게 한 '외국회사문책법'을 도입하는 등 미국과 중국 간 관계가 악화하자 샤오펑이 홍콩에서도 상장을 추진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샤오펑측은 "홍콩 상장은 매우 전략적인 결정"이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헤지가 고려 사항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한편 웨이라이(蔚來·니오)와 리샹(理想·리오토)도 홍콩 증시 중복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웨이라이는 크레딧스위스, 모건스탠리와 함께 홍콩 증시 상장 또는 중국 A주(본토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리샹도 골드만삭스, UBS와 함께 홍콩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샤오펑은 주당 165홍콩달러인 공모가보다 1.8% 상승한 168홍콩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하지만 낙폭이 커지면서 결국 오전장은 공모가 대비 0.85% 하락한 163.6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오후장 들어서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먼저 상장한 샤오펑은 홍콩 증시에서 2차 상장이 아닌 중복 상장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발을 디딘 지 1년이 되지 않아, 홍콩증권거래소의 2차 상장 조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샤오펑은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모두 관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중국 본토와 홍콩 간 주식시장을 연결하는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어 투자자 저변이 넓어질 것이란 장점이 있다.
일각에선 미국이 지난해 자국 회계감사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할 수 있게 한 '외국회사문책법'을 도입하는 등 미국과 중국 간 관계가 악화하자 샤오펑이 홍콩에서도 상장을 추진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샤오펑측은 "홍콩 상장은 매우 전략적인 결정"이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헤지가 고려 사항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한편 웨이라이(蔚來·니오)와 리샹(理想·리오토)도 홍콩 증시 중복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웨이라이는 크레딧스위스, 모건스탠리와 함께 홍콩 증시 상장 또는 중국 A주(본토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리샹도 골드만삭스, UBS와 함께 홍콩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