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자칭 수산업자 김모씨에게 포르쉐 차량 등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영수 특별검사가 7일 사표를 냈다.
박 특검은 이날 "더 이상 특별검사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오늘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된 인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해준 부분 등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의혹은 차후에 해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퇴서를 접수한 대통령은 이를 바로 국회에 통보해야 하고, 이어 정해진 임명절차에 따라 후임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
박영수 특검팀은 2017년 수사를 끝낸 이후 박 특검 외에 특검보 2명 등이 남아 관련 사건 공소유지 업무를 해왔다.
박 특검은 "특별검사 추천으로 임명된 특별검사보 2명 모두 오늘 날짜로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