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 경제성 확보 속도…생태계 구축 앞장

2021-07-06 18:21
  • 글자크기 설정

그린수소 경제성 확보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현대자동차가 수소에너지 경제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산 가격을 낮춰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6일 수소 생태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2021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현대차는 그린수소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그린수소는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얻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수소를 가리킨다. 친환경 수소지만, 높은 생산단가가 단점으로 꼽힌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그레이수소'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지난 2분기부터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시스템의 핵심 스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캐나다 넥스트 하이드로젠과 협력 사업을 시작했다. 앞서도 이스라엘 'H2프로(H2 Pro)'와 고효율 수전해 기술 개발에 협력했다. 지난해 하루 1kg의 시스템 제작을 통해 성능을 확인한 뒤, 올해부터는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스템의 규모를 확대한다.

또한 2023년까지는 국내 수소에너젠과 고효율·저가형 알카라인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 지난해 말에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호주 CSIRO·FMG과 암모니아 크래커 개발에 착수했다.

블루수소 개발을 통해서도 수소 경제성 강화를 꾀한다. 올해부터는 탄소포집 기술을 접목한 블루수소 양산 개발에 들어간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로 수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활용해 만들어진 물질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도 수소 생태계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일환으로 영국 이네오스그룹과 수소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수소 관련 공공 및 민간분야 사업 확대를 도모하는 중이다. 양사는 핵심 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유럽연합(EU)와 각국 정부, 민간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유럽에서의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수소 모빌리티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6600대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도 69%를 기록하며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상용차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스위스 140대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수소전기트럭의 수출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 100대가 운영되고 있는 수소전기버스도 올해 안에 200대로 확대한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