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탄소중립 실현’ 작은 실천부터 솔선수범

2021-07-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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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표창장·위촉장 등 각종 상장 케이스 100% 재생지 활용

충남도 ‘금값’ 새조개, 육상 대량 양식 도전

재생지 활용 상장 케이스.[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는 6일 공공기관 주도의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해 기존의 두꺼운 상장 케이스 대신 100% 재생종이를 활용한 상장 케이스를 제작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기존 상장 케이스는 두꺼운 데다 제작 단가가 높고 재활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이에 도는 100% 재생종이를 활용한 상장 케이스 제작을 통해단가를 기존의 절반 이하로 낮춰 예산을 절감하고 탄소중립 실현의 의미를 더했다.

도는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지자체로서 앞으로도 탈석탄·탄소중립 금고 전국 확산 등 관련 정책을 지속 시행하고 도민의 참여 의식을 높이기 위한 생활 속 실천 방안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이남재 도 기후환경국장은 “공공 분야에서의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꾸준히 만들고 솔선수범해 나아갈 것”이라면서 “민간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사례도 환경단체·기업 등과 함께 적극 발굴하고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충남도는 생산량 급감으로 ‘금값’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운 새조개에 대한 ‘육상 대규모 완전 양식’에 도전한다고 6일 밝혔다. 

또 대량 인공부화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새조개 치패를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천수만 해역에 방류, 추가 자원 조성에 나섰다.

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김칠봉)는 서산 대산에 시험포를 구축, ‘새조개 대량 생산을 위한 축제식 양식 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새부리 모양과 비슷해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쫄깃한 식감과 바다향 가득한 맛 때문에 서해안 대표 별미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새조개는 남획 등에 따른 생산량 급감으로 해마다 가격이 급등하며 ‘돈’ 주고도 못 구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공식 집계한 도내 새조개 생산량은 지난 2003년 1156톤으로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거듭, 2010년 7톤, 2011년 1톤을 기록한 뒤 2012년부터 8년 연속 ‘0’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5톤이 생산되며, 9년 만에 ‘0’을 탈출했다.

전국 생산량은 △2010년 949톤 △2012년 426톤 △2014년 1910톤 △2016년 293톤 △2018년 194톤 △2020년 439톤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며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새조개 1㎏당 소비자가는 2017년 5만 원 선, 지난해 7만 5000원 안팎, 올해 6만∼7만 원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16년 도내 새조개 모패를 활용한 인공부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첫 해 새조개 인공 산란 기술을 확보하고, 2017년 인공 성 성숙 유도 기술을 개발했으며, 2019년 대량 인공 산란 유도를 통해 어린 새조개 생산을 성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교습어장 연구사업 대상에 선정되며 추진하는 이번 축제식 양식 기술 개발은 새조개 양식 완성을 위한 최종 단계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서산 대산에 2㏊ 규모의 축제식 양식장을 확보하고, 지난달 17일 1㎜ 크기의 치패 80만 패를 구입해 입식했다.

입식한 새조개 치패는 인공적으로 주입하는 바닷물 속 식물성플랑크톤을 섭식하며 자라게 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내년까지 이 양식장의 환경과 수온 변화, 새조개의 생육 변화 등을 살피며 최적의 양식 기술을 찾게 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새조개 양식의 가장 큰 난제인 대량 인공 종묘 생산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시험양식까지 성공하게 되면, 어업인들은 고부가가치 품종인 새조개를 저비용으로 손쉽게 생산하고,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풍부하게 새조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6일 홍성 죽도 인근 해역에서 천수만 새조개 자원 조성 방류 행사를 개최했다.

지역 어업인과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행사는 경과 보고와 방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방류한 새조개 치패는 0.5∼1㎝ 크기 50만 패로, 모두 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인공부화 방식으로 생산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19년에도 자체 생산한 새조개 치패 30만 패를 천수만 해역에 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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