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중국중면, 中 지원 사격 덕에 상반기 호조 예상

2021-07-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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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83.85%↑

다만 2분기 실적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 예상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하이난성 내국인 면세 정책에 힘입어 중국 간판 면세점 기업인 중국중면(中國中免, 차이나듀티프리(CDF), 601888, SH)이 올해 상반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5일 중국중면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중국중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85% 증가한 355억 위안(약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전망치(340억 위안)를 크게 웃돈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익은 53억4000만 위안으로 586.24%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또 중국 정부의 하이난성 내국인 면세쇼핑 한도 완화 정책도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난 관광 비수기가 도래한 데다 지난 5월 말부터 중국 남부 광둥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다. 

중국중면의 2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74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14억 위안)를 밑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익은 26억 위안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시장은 하반기부터 중국중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신증권은 "하이난 면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중면은 빠른 성장을 거두고 수익 안정을 유지했다"며 "성수기가 본격 도래하면서 수익이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중면은 면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실탄 조달에 나선다. 중국중면은 지난달 25일 홍콩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진룽제가 5일 보도했다. 중국중면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70억 달러(약 7조9226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홍콩 증시 상장을 마친다면 지난 1월 상장한 중국 동영상 플랫폼 콰이서우(快手)를 제치고 올해 홍콩증시 'IPO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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