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델타변이’,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예방효과 ‘30%↓’

2021-07-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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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한 10대 소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


인도발 델타 변이 감염률이 90%에 달하는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30%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CNBC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6월 6일 이후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유증상·감염 예방률이 64%로 떨어졌다고 공표했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유증상 코로나19 예방률은 델타변이가 확산하기 이전인 5월만 해도 94.3%에 달했지만, 한 달 만에 31.9%까지 떨어졌다.

이스라엘은 인구 약 930만명 중 약 60%가 적어도 1회 백신을 맞았고, 모두 화이자 백신이다.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1월 매일 1만명에 달하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엔 한 자릿수로 줄었고, 이에 6월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준을 대폭 완화했다.

반면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만 2766명이다.

인도에서 출현한 델타 변이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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