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당국 빅테크 옥죄기 속 상하이종합 소폭 상승

2021-07-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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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0.44%↑ 선전성분 0.33%↑ 창업판 0.55%↑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중국 증시가 5일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6포인트(0.44%) 상승한 3534.32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95포인트(0.33%) 오른 1만4718.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18.22포인트(0.55%) 상승한 3352.12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7.74포인트(2.45%) 크게 오른 1575.8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454억 위안, 5605억 위안으로 집계돼 총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식품(-1.35%), 가전(-1.33%), 바이오제약(-0.64%), 제지(-0.36%), 의료기기(-0.36%)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비철금속(4.45%), 전자기기(3.59%), 화공(2.64%), 석탄(2.36%), 농약·화학비료(2.26%), 환경보호(1.95%), 전자IT(1.91%), 교통운수(1.54%), 시멘트(1.27%), 기계(1.03%), 부동산(1.02%), 발전설비(0.98%), 자동차(0.89%), 석유(0.87%) 등이다. 

이날 중국 당국이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을 포함한 다수 빅테크 기업에 대한 조사에 나섰지만, 영향이 크지 않았다. 이들 모두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이라 본토 증시와는 큰 연관이 없다고 시장에서는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은 이날 공고를 통해 구인구직 앱 보스즈핀(BOSS直聘)과 트럭공유 앱 윈만만(運满满), 화물차기사 매칭앱 훠처방(货車帮) 등 인터넷 플랫폼 3곳을 대상으로 국가안보법 위반 조사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앞서 같은 이유로 디디추싱의 앱 다운로드를 중단하도록 명령한 지 하루 만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기업들로, 중국 당국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오히려 다수 전문가들이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선전 잉다증권의 리다샤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가 5월 급격한 조정세를 겪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큰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95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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