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화이자·모더나 등과 전령 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위탁 생산 방안을 준비 중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우리 정부는 관련 계약이 타결하기만 하면 즉시 10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한 단독 보도를 통해 우리나라가 이와 같은 계획을 통해 '국제 백신 제조 중심지(허브)' 구상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우리나라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AZD1222), 노바백스(NVX-CoV2373), 러시아 가말레야국립전염병·미생물학센터의 스푸트니크V 등 백신 3종의 국내 위탁 생산 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한 업체는 △화이자 △모더나 △바이오엔테크 △큐어백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백신을 공동 개발했으며, 독일 큐어백은 최근 임상시험 최종 결과가 50%를 밑돌면서 일단 백신 개발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위탁 생산 논의를 할 수 있는 mRNA 백신은 자연스럽게 2종으로 좁혀지는데, 우리나라는 삼성바이로직스를 통해 모더나(mRNA-1273)와도 연 5억회분의 충진·포장 공정도 위탁하고 있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로이터에서 "mRNA 백신을 (국내 위탁) 생산하기 위해 대형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해 왔다"면서 "(한국) 정부는 재정·행정적 지원 등 모든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국장은 이어 "mRNA 제조사는 극소수이기에 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킬 생산량에 한계가 있다"면서 "한국이 보유한 숙련된 인적 자원과 국내 업체들의 시설, 원자재 제조·개발 능력이 이들 제조사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국장은 "mRNA 백신 제조사들이 관련 기술 공유를 꺼릴 수도 있지만, 제조사들이 한국의 원자재 공급사들을 활용할 경우 리피드와 뉴켈레오티드, 캡핑 시약같은 성분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로이터는 해당 협상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그리고 계약이 언제 성사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엔테크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고, 모더나와 큐어백 측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로이터의 논평에 응한 것은 화이자 측으로, 화이자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발표할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국장은 mRNA 백신 위탁 생산 합의 타결 시 이를 맡을 국내 업체에 대한 언급을 피했지만, 로이터는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약품과 큐라티스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프랑스 사노피 측이 개발에 착수했던 당뇨병 치료제 생산을 위해 대규모 제조시설 용량을 확보했는데, 사노피의 해당 개발 사업이 중단하며 이를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전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이터는 결핵 백신을 생산하는 큐라티스 역시 지난해 공장을 신설하면서 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용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로이터는 이 국장의 직함을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 위원회(The Global Vaccine Hub Committee) 위원장(director general)으로 소개했다.
앞서 지난달 3일 정부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을 팀장으로 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TF'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해당 조직은 앞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구성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의 우리 정부 산하 기관이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 TF는 크게 보건복지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실무지원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실장급과 보건복지부 국장급을 각각 단장과 부단장으로 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으로 나뉜다.
다만, 이날 보건복지부 측은 글로벌 백신 허브화 TF와 관련한 이 국장의 정확한 직제나 직함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5일(우리 시간) 보건복지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백신 생산 계약은 기업간 협의 사항일 뿐, '한국 정부 차원에서 화이자, 모더나와 백신 국내 생산 협의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국장이 해당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10억회분의 mRNA 백신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한 단독 보도를 통해 우리나라가 이와 같은 계획을 통해 '국제 백신 제조 중심지(허브)' 구상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우리나라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AZD1222), 노바백스(NVX-CoV2373), 러시아 가말레야국립전염병·미생물학센터의 스푸트니크V 등 백신 3종의 국내 위탁 생산 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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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자료 사진.[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울러 현재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한 업체는 △화이자 △모더나 △바이오엔테크 △큐어백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백신을 공동 개발했으며, 독일 큐어백은 최근 임상시험 최종 결과가 50%를 밑돌면서 일단 백신 개발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위탁 생산 논의를 할 수 있는 mRNA 백신은 자연스럽게 2종으로 좁혀지는데, 우리나라는 삼성바이로직스를 통해 모더나(mRNA-1273)와도 연 5억회분의 충진·포장 공정도 위탁하고 있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로이터에서 "mRNA 백신을 (국내 위탁) 생산하기 위해 대형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해 왔다"면서 "(한국) 정부는 재정·행정적 지원 등 모든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국장은 이어 "mRNA 제조사는 극소수이기에 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킬 생산량에 한계가 있다"면서 "한국이 보유한 숙련된 인적 자원과 국내 업체들의 시설, 원자재 제조·개발 능력이 이들 제조사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국장은 "mRNA 백신 제조사들이 관련 기술 공유를 꺼릴 수도 있지만, 제조사들이 한국의 원자재 공급사들을 활용할 경우 리피드와 뉴켈레오티드, 캡핑 시약같은 성분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로이터는 해당 협상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그리고 계약이 언제 성사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엔테크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고, 모더나와 큐어백 측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로이터의 논평에 응한 것은 화이자 측으로, 화이자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발표할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국장은 mRNA 백신 위탁 생산 합의 타결 시 이를 맡을 국내 업체에 대한 언급을 피했지만, 로이터는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약품과 큐라티스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프랑스 사노피 측이 개발에 착수했던 당뇨병 치료제 생산을 위해 대규모 제조시설 용량을 확보했는데, 사노피의 해당 개발 사업이 중단하며 이를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전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이터는 결핵 백신을 생산하는 큐라티스 역시 지난해 공장을 신설하면서 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용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설명자료 통해 보도 내용 부인..."10억회분 생산 능력 강조했을 뿐"
한편 이날 로이터는 이 국장의 직함을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 위원회(The Global Vaccine Hub Committee) 위원장(director general)으로 소개했다.
앞서 지난달 3일 정부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을 팀장으로 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TF'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해당 조직은 앞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구성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의 우리 정부 산하 기관이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 TF는 크게 보건복지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실무지원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실장급과 보건복지부 국장급을 각각 단장과 부단장으로 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으로 나뉜다.
다만, 이날 보건복지부 측은 글로벌 백신 허브화 TF와 관련한 이 국장의 정확한 직제나 직함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5일(우리 시간) 보건복지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백신 생산 계약은 기업간 협의 사항일 뿐, '한국 정부 차원에서 화이자, 모더나와 백신 국내 생산 협의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국장이 해당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10억회분의 mRNA 백신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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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사진은 2016년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국장급) 당시 모습.[사진=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