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60세 이상 확진 6.5%에 그쳐…증가하지 않을 가능성 有"

2021-07-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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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체계는 아직 여력 충분"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지난달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최근 확진자 중 고령층 비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 영향으로 지난 3차 대유행 시기와는 달리 고령층 확산 속도가 둔화하거나 증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향후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총 유행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고령층에 있어서도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효과가 향후 환자 발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손 반장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3차 유행과 비교하면 60대 이상 가운데 상당히 많은 분이 1차 접종을 완료하고 2차 접종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기"라며 "감염되더라도 경증 증상만으로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체 유행 규모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60세 이상 총 환자 발생 수가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유행 규모가 커질수록 고령층 환자 발생도 증가하겠지만 그 속도는 작년 12월과 다르게 둔화한 형태로 따라가거나 증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1명으로 사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일요일 확진자(발표기준 월요일) 기준으로 711명이라는 기록은 '3차 대유행'이 정점(지난해 12월 25일, 1240명)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했던 지난 1월 4일(1020명) 이후 26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손 반장은 "(주말, 휴일 동안) 검사량이 많이 줄어 있는데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편"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711명 가운데 60세 이상 환자는 40여 명으로 6.5%밖에 안 된다"며 "고령층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지 않고 아직은 줄어드는 추세이며 중증 환자나 사망자 또한 천천히 감소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의료 대응 체계에는 아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손 반장은 "무증상 경증환자들의 입소가 늘면서 현재 생활치료센터의 가용 병상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의료 체계는 아직 여력이 충분하다"며 "중증 전담 병상 역시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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