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공간 넘어 복합공간으로…아파트 진화는 진행 중

2021-07-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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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아파트 시설 다양화 요구 늘어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 투시도 [이미지= 한라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거공간은 주거 기능을 기본으로, 업무를 보고 수업을 받고 여가생활과 건강·힐링 등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직방이 올해 초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는 '현재보다 더 필요한 내부 공간 기능'에 대해 응답자의 47.9%가 '취미·휴식 및 운동 기능(홈트레이닝, 홈카페, 홈바 등)'을 선택했다. 뒤를 이어 방역·소독·환기 기능(15.4%), 업무 기능(14.6%), 유대감 형성 기능(8.9%) 등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수요자들이 다양한 부대시설을 중요한 아파트 선택 기준으로 여기고 있다"며 "올해는 재택근무나 재택수업 등과 관련한 시설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고,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건설업계는 이런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기존 아파트 주민공동시설로는 경로당이나 게스트룸, 어린이집 정도가 전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지 내 차별화된 조망권을 선사하는 '스카이브릿지', 재택근무를 위한 '공유 오피스', 입주민들의 취미활동과 자기계발을 위한 '유튜브 스튜디오'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고 있다.

올해 3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더샵 센트로'는 단지에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가든', 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팜가든' 등 여가활동 공간을 마련했다. 단지 중앙에 물놀이장과 푸른 잔디가 펼쳐진 더샵필드 등도 설치했다. 50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6822명이 신청해 평균 52.8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대전에서 분양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3개 층으로 구성된 주민공동시설 '하늘채 루미니티'를 설치하기로 했다. 1층에는 맘스스테이션, 국공립어린이집, 2층에는 대전천을 조망하며 운동할 수 있는 피트니스클럽과 키즈케어 커뮤니티, 공유주방형 주민카페, 3층에는 대전천을 내려다볼 수 있는 '아웃도어 그라운드'와 '리버뷰라운지'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한라가 7월 중 충남 아산에서 분양할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도 이런 수요 변화를 최대한 반영한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멀티룸 등 평면특화설계로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해 같은 면적에서도 더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주변에 차암근린공원을 비롯한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인근에 삼성어린이집이 있고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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