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앤지, '주가 4%↑' 100억원 규모 바이오일레븐 지분 추가 취득

2021-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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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앤지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민앤지는 오전 10시 57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4.43%(900원) 오른 2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2615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413위다. 외국인소진율은 9.94%,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9배, 동일업종 PER은 22.28배다.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 민앤지는 계열회사인 바이오테크 기업 ‘바이오일레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최대주주로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바이오테크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민앤지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회사인 바이오일레븐의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바이오일레븐의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은 1주당 42300원이며, 발행 예정 주식수는 보통주 23만6406주(약 100억원 규모)로, 민앤지가 단독으로 전량 취득할 예정이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민앤지의 바이오일레븐 지분율은 기존 29.11%(69만6891주)에서 35.48%(93만3297주)로 확대된다.

바이오일레븐은 국내 1위 4500억 보장 균수로 식약처 개별인정을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드시모네’를 보유한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싱가포르 등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시장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일레븐은 미래 먹거리인 IT와 바이오를 결합한 바이오테크 사업을 위해 관련 연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민앤지 관계자는 “이번 유증 참여는 바이오일레븐 지분 확대를 통한 양 사의 기업가치 증대에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최대주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바이오일레븐의 기업 성장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9일 민앤지에 대해 올해 2분기에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유사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민앤지는 개인정보보호 서비스 전문업체로 휴대폰번호 도용방지, 간편결제매니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진투자증권은 민앤지가 연결 기준으로 2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추정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한 510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86억원이다.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세틀뱅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9%, 25.5%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바이오일레븐은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따라서 올해 2분기부터는 높은 실적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기존 휴대폰번호도용방지, 로그인플러스서비스 등의 감소세가 둔화한 가운데 간편결제매니저, 주식정보 관련 서비스, 건강지키미 등 신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본사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 본사 예상 매출액은 11.9% 증가한 170억원, 영업이익은 29.6% 증가한 4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 세틀뱅크가 간편현금결제서비스 가맹점 확대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세틀뱅크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이 25.5% 증가한 240억원, 영업이익이 62.9% 증가한 38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세틀뱅크의 수수료 정상화와 본격적인 실적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더존비즈온, 웹케시 등 유사업체와 비교했을 때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안정적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최근 6개월간 주가는 14.5% 상승했다”며 “분기 최고실적 경신 지속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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