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블록체인 기술로 의약 물류 시스템 고도화

2021-07-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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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출하 내역부터 보관 및 위변조 원천 차단

CJ대한통운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약 물류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업계 최초로 의약 물류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LS(Pharmaceutical Logistics System)' 개발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의약품 유통과정 데이터의 위변조, 해킹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또 입출고, 보관, 배송 등의 물류 데이터를 PLS에 연동해 물류 품질에 대한 제약 고객사 및 국민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향후 데이터 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11월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현재 경기도 동탄에 '우수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획득한 3000평 규모의 제약허브센터를 두고 전국 11개 의약품 전담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적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 전담운송차량 200여대를 통해 전국 병원, 약국, 보건소 등에 의약품을 안전하게 배송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PLS를 통해 의약품 출하 내역부터 모든 이동 정보를 안전하게 기록, 보관한다. 제약사가 의약품을 생산, 수입하거나 도매상이 출하할 때 부여되는 일련번호를 PLS에 입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각 데이터가 분산 저장됨에 따라 위변조나 해킹을 방지한다.

CJ대한통운은 의약 물류를 수행하며 발생하는 데이터를 PLS에 연동함으로써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물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제조사에서 의약품을 받은 시점부터 물류센터 입고, 보관, 지역간 수송, 거래처 배송 등 모든 이동 과정이 기록된다. 나아가 보관센터, 배송차량의 온도 정보 등 물류 품질 데이터도 가시화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의약품 유통과정의 투명성, 신뢰성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물류관리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유통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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