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면접수당’ 호평...도내 청년 85% ‘잘하고 있다’ 평가

2021-07-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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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취준생, 정장, 구두 등 의류구입비(59%)가 가장 큰 부담

응답자 91%, 기업 취업 면접비 지급 ‘바람직하다’ 답

이재명, "취준생 면접비 지급 문화가 전국으로 확대됐으면..." 강조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청년면접수당 사업'이 도내 청년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도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1일 도 여론조사 온라인 패널 중 도내 만 18~39세 청년 146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년에 면접활동비로 연간 최대 3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사업’에 대해 85%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응답 가운데 ‘매우 잘하고 있다’는 비율은 35%였으며, 반면에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도내 청년면접수당 신청자 149명만 따로 보면 95%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긍정 평가 응답자 1245명에게 이유를 물어본 결과 △취업준비생들의 면접 비용 부담 경감(5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취업준비생들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인정·보상(28%) △취업준비생들의 구직활동 증진(14%) △기업의 면접비 지급문화 확대(4%) 등이 뒤를 이었다.

청년면접수당을 신청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는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89%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도는 취업 면접 실태도 조사했다.

전체 응답자 중 면접경험자 1191명에게 면접 경험 횟수를 질문한 결과 5회 미만(56%)이 가장 많았지만 10회 이상도 전체 16%(10~14회 9%, 15~19회 3%, 20회 이상 4%)를 차지했다.

면접경험자들은 취업 준비 비용을 주로 아르바이트·인턴십 등(45%)과 용돈 등 가족 지원(44%)으로 충당했으며, 정부지원금은 4%에 불과했고 응답자 2%는 대출까지 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들의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면접 1회당 평균 지출 금액은 △5만원 미만(50%)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32%) △10만원 이상~15만원 미만(10%) △15만원 이상~20만원 미만(4%) △20만원 이상(4%) 등으로, 절반은 면접 1회당 5만원 이상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면접경험자 77%는 면접 준비 비용이 ‘부담됐다’고 답했으며, 지출 항목별로 가장 부담이 컸던 것으로 정장·구두 등 의류 구입비(59%)와 교통비(19%)를 꼽았다.

 

[사진=경기도 제공]

면접경험자의 59%는 면접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은 경험이 없다고 했으며, 면접경험자 91%는 기업이 취업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에 ‘바람직하다’고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으며 이 중 ‘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53%였다.

이 밖에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은 청년(486명)은 1회 면접비로 대략 △2만원 미만(24%) △2만원 이상~3만원 미만(29%) △3만원 이상~4만원 미만(26%)을 받았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청년면접수당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취업에 더욱 어려움을 느끼게 된 청년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면접비 지급 문화가 전국으로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최대 21만원에서 올해 최대 30만원으로 지원액이 늘어난 가운데 신청은 지난 5월 1차에 이어 2차, 3차 모집이 각각 오는 9월, 12월에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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