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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의 한 고등학교 시험문제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병역 논란 등을 예시로 든 시험문제가 출제돼 논란이 일고있다. 해당 학교는 논란이 된 문제에 대해 부분적으로 다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4일 전북교육청과 군산 A고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치른 1학기 기말고사 도덕 시험 서술형 4·5번에서 정약용의 ‘목민심서’와 플라톤의 ‘국가론’에 관한 문제 2가지가 출제됐다. 해당 문제에는 최근 이슈가 됐던 윤 전 총장 X파일과 이 대표 병역 논란 등의 상황을 제시됐다.
이같은 쟁점을 제시하고 목민심서와 국가론에 근거해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을 각각 70자·100자 이내로 서술하도록 한 것.
이 시험은 2학년 학생 140여명 중 절반 수준인 70여명이 선택적으로 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제는 이들을 가르친 기간제 교사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A학교는 지난 3일 교과협의회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공정과 정의가 있는 신뢰성 있는 평가를 위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재시험을 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시험은 오는 6일 점심시간 중 25분을 이용해 서술형 4·5번에 한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