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군용기 추락, 17명 사망 확인...추락 원인은 아직 불명

2021-07-04 16:13
  • 글자크기 설정
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등 외신은 이날 오전 필리핀 남부 훌루섬에서 추락한 필리핀 군용기에서 17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했다.

앞서 필리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오전 11시 30분 전후 록히드가 개발한 수송선인 'C-130 허큘리스' 기종이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 홀로섬에 착륙하려던 중 산악 지역인 파티쿨에 추락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해당 수송기에 85명의 해군과 3명의 조종사, 5명의 승무원 등 총 92명이 탑승한 상태였다고 발표했으며, 시릴리토 소베자나 필리핀군 합참의장은 군이 현재까지 최소 40명을 구조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홀로섬에 추락한 필리핀군 수송기 추락 잔해.[사진=트위터/SANKARSAN DAS(기자)]


소베자나 합참의장은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조종사가 활주로를 찾지 못했고 수송기를 통제하지 못해 결국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송기가 추락한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군은 추락 잔해 속에서 생존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군은 지금까지 사고 현장에서 17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군용기에 탑승 중이던 85명의 해군은 기본 군사 교육을 마친 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아부사야프'의 테러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훌로섬에 배치됐다.

아부사야프는 알카에다·이슬람국가(ISIS)와도 연계해 폭탄 테러와 민간인 납치 등의 테러 범죄를 벌여온 필리핀 반군 조직으로, 필리핀 정부는 미국과 함께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소탕 작전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최근 홀로섬의 산악 지역에서는 필리핀 정부군과 아부사야프는 교전을 벌여왔다.
 

4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홀로섬에 추락한 필리핀군 수송기 잔해.[사진=트위터/DailyNews]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