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국가발전 공모전'에 역대급 상금 쏜다

2021-07-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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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2억2900만원…법인 설립 시 최대 4.5% 지분 수여

대한상공회의소가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에 역대급 상금과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전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취임 후 시도하는 첫 프로젝트로 민간 주도의 건강하고 다양한 혁신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4일 대한상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상금 총 2억2900만원과 지분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상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때는 수상자에게 최대 4.5%의 지분을 부여한다. 실제 수상 아이디어로 법인이 설립돼 100억원가량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아이디어 제공인은 상금에 더해 최대 4억5000만원가량의 지분도 추가로 얻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일부 공모전에서 시상금 지급을 지분 투자로 대체하거나 아이디어를 구매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상금도 주면서 지분까지 제공하는 사례는 처음이라고 대한상의는 강조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접수를 시작한 공모전에는 현재 400여 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주제별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택배 포장, 배달용기를 줄이는 방법과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해결책 등 '친환경' 관련 아이디어가 18%로 가장 많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가발전 아이디어를 제시한 참가자에게 상금 외 지분 제공이라는 혜택도 주어져야 한다는 회장단 의견에 따라 법률검토까지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오는 8월 중순 국가발전 프로젝트 '기업'부문 응모작에 대한 오디션을 진행한다. 기업부문 사전 오디션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 구성원은 오는 15일까지 최종 접수를 마감하면 된다. 전체 공모전 접수 마감 기한은 9월 24일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6월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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