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8월 둘째주에 열리나... 폴드3·워치4 공개 예상

유출된 갤럭시Z 폴드3 이미지.[사진=91모바일 캡처]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책임질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접히는)폰이 오는 8월 둘째 주에 공개될 전망이다.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을 위한 삼성전자와 구글 협업의 성과물도 함께 공개한다.

4일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폰과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8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폰아레나, 샘모바일 등 IT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행사에선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등 2종의 폴더블폰 △갤럭시워치4, 갤럭시워치4 클래식 등 2종의 스마트워치 △갤럭시버즈2 등 1종의 무선이어폰이 공개된다. 당초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던 준플래그십폰 갤럭시S21 FE는 폴더블폰에 집중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 폴드3는 올해 출시되지 않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대신해 S펜을 탑재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UPC(언더패널카메라) 기술을 적용해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는 진정한 풀화면 경험을 할 수 있다.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PC라는 폴더블폰의 목적을 완벽히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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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3개와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 상단에 1000만 화소 펀치홀(작은 구멍)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1600만 화소 UPC를 포함해 총 5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7.55인치 내부 디스플레이(화면비 3:2) △6.23인치 커버 디스플레이(화면비 21:9) △퀄컴 스냅드래곤888 AP △12GB 메모리(최대 16GB) △256GB 저장공간(최대 512GB) △제품 측면 전원버튼과 일체화된 지문센서 등을 제공한다.

갤럭시Z 플립3는 전작보다 한층 커진 화면과 강화된 성능을 갖추고 여심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색상의 모델로 출시된다.

두 제품의 가격은 전작보다 최대 20% 낮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격을 기준으로 갤럭시Z 폴드3의 출고가는 190만원대, 갤럭시Z 플립3는 13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12 프로·프로맥스와 유사한 가격으로 책정함으로써 하반기 5G폰 시장을 두고 아이폰 시리즈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고, 폴더블폰 시장 규모를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4 클래식은 삼성전자와 구글이 협력한 신규 통합 플랫폼을 처음으로 탑재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기존 스마트워치 앱뿐만 아니라 유튜브 뮤직 등 구글 앱과의 호환성도 강화된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워치4는 40mm 제품이 410~435달러(약 47만~49만원), 44mm 제품이 450~475달러(약 51만~54만원)에 출시된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은 42mm 제품이 550~590달러(약 62만~67만원), 46mm 제품이 590~625달러(약 67만~71만원)로 책정됐다.

클래식 모델은 실제로 돌아가는 물리 회전 베젤을 채택해 앱과 메뉴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스포티하고 다양한 색상을 갖춘 일반 모델과 달리 블랙과 실버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에 클래식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기어S3 클래식 이후 약 5년 만이다.

갤럭시버즈2는 갤럭시버즈 플러스의 뒤를 잇는 보급형 무선이어폰으로 210~235달러(약 24만~27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소음제거 기능은 탑재하지 않는 대신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단말기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8월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제품을 8월 말(28일 예상)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