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속적 성장과 국가발전을 위해 지역균형발전 필요” 강조

2021-07-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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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전라남도,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공동 다짐위해 합의문 서명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재정분권 강화 공동대응 등이 담긴 합의문 작성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전라남도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상호 정책 공유와 공동연구 등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과 함께 두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상생발전을 다짐했다.

특히 도민의 건강권과 직결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은 물론 재정분권 등과 같은 지역 현안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

주요 합의사항은 △경기도 내 학교급식에 전라남도 친환경 농산물 공급 확대 △실질적 재정분권 강화를 통한 자주재원 확충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공동대응 △해양쓰레기·폐기물 저감 공동노력 △경기 ‘디지털뉴딜 AI 엑스포’ 및 전남 ‘NEXPO in 순천’ 성공적 개최 지원 △경기도와 전남도의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양 연구원 간 공동연구 추진 등이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균형발전 문제는 심각한 과제로 지방은 인구가 감소하고 산업경제투자가 줄어들고 소멸의 위기를 얘기하는 반면 수도권은 지나친 집중으로 과밀을 넘어서 폭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심각한 부동산 투기문제도 수도권 집중과 관련 있다고 생각한다. 지속적 성장과 국가발전을 위해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권한뿐만 아니라 산업배치 인프라 구축 등에서 지방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더 필요하고 장기적 관점으로 지방에 대한 특별한 우선순위 부여와 우선 투자가 꼭 필요하다”면서 “지방정부의 일원으로서 자치 강화와 권한 이양, 각 광역지방정부 간의 특성에 근거한 독자적 발전 방안은 꼭 추진해야 할 정책적 과제다. 앞으로 지방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전라남도는 전통적인 곡창지대인데 식량 생산을 넘어서서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성장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풍력, 태양광 등 자원이 무궁무진해서 인프라 구축만 정부에서 해주면 기존 산업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발전과 고용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경기도에서 제안한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쓰레기 저감대책에 대한 뜻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성장과 공정의 가장 핵심적 과제가 국가균형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자치분권, 재정분권 노력에 전남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의 전남 친환경 인증 농산물 구입, 전남 학생들에게 경기도 태양광사업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지원한 사례 등을 소개하며 “경기도와 전라남도의 상생관계는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동합의에 따라 경기도와 전라남도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공동대응을 위한 수산물 원산지 단속 품목확대 등 정책을 공조하는 한편 다음 세대들이 살아가야 할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친환경농업 분야에서는 경기도내 학교급식에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을 확대 공급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재정분권에 있어서는 지방교부세율 상향 등 자주재원 확충을 통한 실질적 재정분권이 이루어지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올 10월 전남에서 개최되는 ‘2021 NEXPO in 순천’ 과 11월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2021 디지털뉴딜 AI 엑스포’ 등의 성공 개최 지원을 통해 디지털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은 △어린이 교통안전대책 효과분석 및 발전방안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공급확대 방안(전라남도와 경기도를 중심으로)에 대해 상호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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