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이어 재개발도…서울시 성수 4개 지구와 주민설명회 갖는다

2021-07-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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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계획 마련 위해 공공기획 가이드라인 제시하기 위한 자리

"공공기획 통해 사업 기간 단축 가능"

서울 성수동 일대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구역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주요 18개 단지 재건축 구역과의 간담회에 이어 주요 재개발 지역인 성수전략정비구역과도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1~4개 구역과 개별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기 위해 성동구에 설명회 일시와 장소를 확정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만간 각 구역과 개별적으로 주민설명회를 할 계획”이라며 “정비계획안 마련을 위해 공공기획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획안에 대해 설명도 하고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비교적 사업속도가 빠른 1·4지구도 서울시 건축심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등 그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일몰제에 걸렸던 2지구가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1~4지구 모두 건축심의 단계에 들어서는 등 4개 지구 모두 재개발 추진을 위한 준비가 됐다.

시는 공공기획을 통해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기획을 하면 사업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획'은 정비사업 시작부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부서가 참여해 보류 요인을 최소화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오세훈 시장은 최근 시정질문에서 “규제 대신 주목해야 할 새로운 변화는 공공기획”이라며 “ 밑그림부터 서울시가 관여하기 때문에 관행적인 시간 끌기는 원칙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에 시동이 걸리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기초적 준비는 이미 끝났다”고 답한 바 있다. .

아울러 서울시는 향후 재건축 시장 정상화에 대비해 잠실5구역, 대치 은마아파트, 압구정 2·3·5구역 등 18개 주요 대단지 재건축구역의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기도 했다. 이들 18개 재건축 구역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기조에 따라 수년간 멈춰 있는 곳들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들 구역에 간담회를 요청, 지난 4월 27일부터 6월 25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1차 주민간담회를 마쳤다. 시는 주민간담회에서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지구단위계획(안) 진행사항 등 재건축 관련 정책 방향과 행정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잠실주공 5단지 관계자는 “관련 부서 담당자들뿐만 아니라 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도 바뀌어 만남을 가지는 자리였다”라며 “기존 정비계획안 검토와 함께 조합의 요구를 들어줬다”고 말했다.

재건축 구역의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재건축의 조속한 정상화 △35층 층수제한 폐지 △한강변 첫 주동 15층 기준 완화 △기반시설(도로·공원 등) 폐지 및 변경 △공공시설 부담률 완화 △소규모 단지 공동개발 여부 주민 결정 △ 복합용지 비주거비율 완화 등이 있었다

서울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주요 건의사항에 대해 관련 부서 간 협의 등을 통해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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