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델타 변이’ 폭증···오늘 800명 육박하나

2021-07-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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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델타 변이, 2030세대 중심으로 폭발적 증가할수도"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시내 한 유흥시설 입구에 7월 1일부터 영업 재개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


수도권과 2030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는 등 다시 800명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한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2명이다. 직전일인 지난달 30일(794명)보다 32명 감소했으나 2일 연속 700명대를 보였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71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 695명보다 21명 많았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줄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53명 정도 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확산세가 심각하다. 전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2명, 해외유입이 50명이다.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의 경우 서울 332명, 경기 245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60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85.3%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나와 확산 우려를 키운다.

현재까지 해당 사례에서 확인된 델타변이 감염자는 9명이다. 문제는 관련 누적 확진자가 242명이나 돼 언제든지 델타 변이 감염이 늘어날 여지가 높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숨은 감염자들이 많이 잠재돼 있다”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매개될 경우에는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전염력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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