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해외 곡물터미널 활용해 ‘식용 옥수수’ 국내 첫 반입

2021-07-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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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3000t 규모 수익성 확보, 국가식량 안보 기여 등 기대

국내 기업이 보유한 해외 곡물터미널을 활용한 ‘식용 옥수수’ 반입이 이뤄졌다. 곡물터미널 소유자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가식량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군산·인천항을 통해 식용 옥수수 5만t을 국내 최대 식용 곡물수입업체 대상, 삼양사, CJ에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이중 2만3000t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공급된 물량이다.

이번 식량 수입은 국내 기업이 해외 투자를 통해 확보한 해외 곡물터미널을 통해 양질의 식용 옥수수를 국내에 공급하는 첫 사례다.

포스코그룹 측면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 곡물 운송에 포스코 자체화물 수출 선박을 활용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등 그룹사간 사업시너지를 만들어 냈다는 의미가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에너지와 함께 식량을 3대 핵심사업의 하나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글로벌 톱 10’ 식량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는 작년보다 13%가량 늘어난 900만t, 2022년에는 1000만t의 거래량을 목표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9년 9월에는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에 연간 250만t 규모의 곡물터미널을 준공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곡물터미널을 통해 유럽연합(EU), 중동·북아프리카(MENA), 아시아지역에 옥수수와 밀 등 곡물을 판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 시장의 10%, 옥수수 시장의 18%를 차지하는 세계 주요 곡창지대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량은 2010년 1200만t에서 2020년 5500만t으로 10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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