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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06/29/20210629162257775842.jpg)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백신을 접종 받은 뒤 가슴통증과 압박감,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거나 해당 증상이 악화해 지속할 경우, 의료 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해외에서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 드물지만 심근염, 심낭염 발생 보고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관련 이상 반응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8일 관련 지침을 제정·배포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 이래 mRNA 백신 3억건 접종 후 1226건의 심근염·심낭염 사례가 보고됐다. 11일 기준 mRNA 백신 접종 100만건당 약 4.1건 발생했다.
보고 사례는 주로 남자 청소년과 젊은 성인으로 대부분 접종 후 4일 내 증상이 발생했으며, 2차 접종 후 발생한 빈도가 높았다. 환자 대다수는 치료와 휴식 후 빠르게 호전됐다.
추진단은 백신 예방접종 후에 가슴통증,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숨가쁨, 호흡 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신속히 의료 기관의 진료를 받고, 해당 환자를 진료한 의료 기관은 이상 반응을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영국에서는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중 유럽의약품청(EMA)·세계보건기구(WHO)에서 해당 사항을 부작용으로 등록하면,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토를 거쳐 공식적인 부작용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조은희 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심근염·심낭염은 대부분 치료하면 좋아지긴 하지만, 굉장히 안 좋아지는 경우에는 향후에 심장을 보호할 수 있는 좌심실보조기, 체외막 산소를 공급하는 여러가지 시술도 간혹 필요할 수 있다”면서 “만약 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간 안에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