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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검단(인천)~서울 주요도심 간 철도 이동경로. [이미지= 국토교통부 제공]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기존의 정부안인 '김부선'(김포~부천)에 GTX-B 노선과 연계해 용산역까지 직결 운행될 전망이다. 또 4차 국가철도망 계획 초안에서는 제외됐던 대구·광주를 잇는 이른바 ‘달빛내륙철도’는 신규사업으로 추가 반영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마련해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공청회, 전문가토론회, 지자체·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한 내용이다.
GTX-D 노선에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불리는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을 신설하고, GTX-B노선(송도∼마석) 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노선을 공용해 신도림, 여의도를 거쳐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열차 직결 운행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B 노선을 공용해 운행할 경우 김포와 인천 검단에서 신도림역, 여의도역,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2·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외곽의 주요 개발지역과 서울 간 이동 편의성을 위해 도시철도 연장형 광역철도 등 신규 광역 철도 사업도 추진해 출·퇴근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병목구간의 선로용량 확충, 단절구간 연결·전철화 등 사업을 통해 국가철도망의 운영 효율성도 대폭 높인다. 철도 운행 집중구간인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2복선화 사업 등으로 용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공항철도 등 기존 철도 노선에 속도가 더 빠른 열차를 투입하는 급행화 사업도 진행한다.
여기에 열차 운행 단절구간(Missing Link)을 연결해 수도권과 지역 거점 또는 지역 거점 간 연계성을 제고하고,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도 추진할 전망이다.
지역 거점 간 이동속도도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고속철도 운행지역을 확대하고, 기존노선의 선형을 개량하는 식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목포), 인천발·수원발 KTX 등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서해안 지역 등 고속철도 소외지역에 신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도 신규사업으로 추가 반영했다. 서대구에서 광주 송정까지 이어지는 199㎞ 구간이다. 6개 광역시·도를 경유해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 거점 간 연결성 강화효과가 크고,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횡축 철도망을 확대하는 등 정책 필요성을 고려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전주~김천 사업은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하되, 사전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타당성이 확보되는 노선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또 비수도권에 광역철도를 대폭 확대해 지방 대도시권 조성·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