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진대회에서는 경기도 전문 심사단의 사례심사와 청중평가단(시군 규제 담당 공무원 93명)의 모바일 참여심사가 동시에 진행됐으며 사전 여론조사(10%)와 청중평가단(15%) 및 전문가 심사(75%)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대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야생 멧돼지 사체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 사례를 발표했으며 기존에 포획된 멧돼지 사체를 현장에서 매몰 처리하던 것을 무분별한 매몰지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 및 생활민원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사체를 이송하여 고온멸균(랜더링) 처리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이송과정에서의 주변 소독과 바이러스 검사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멧돼지 포획여건, 타당성, 민원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안성시의 끈질긴 노력 끝에 환경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 지침’이 개정됐다.
김보라 시장은 “2011년 구제역 당시 무분별한 매몰지 조성으로 인해 피해를 봤던 시민들을 되새기며 공무원들이 적극적인 사고로 노력해 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는 공직문화가 조성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대상 안양시, 최우수상 안성시 및 부천시, 우수상은 오산시, 파주시, 남양주시가 수상했으며, 상위 3개 시는 하반기에 예정된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경기도 대표 우수사례로 추천된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이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몰군경유족회 안성시지회 이창호 회장의 자택을 방문하여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리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6.25전쟁에서 전사하신 故이종수님의 아들인 이창호 회장은 “아버지가 2살 때 전사해, 아버지 얼굴도 모르지만 명패가 대문에 부착된 것을 보니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가 더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아버님께 경의를 표하고,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그리움과 슬픔을 견뎌온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은 드립니다”라고 답했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유공자 1400명에게 명패 보급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확대해 323명에게 명패가 보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