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NHK방송에 따르면 오후 8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감염자는 도쿄 534명을 포함해 총 1632명이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100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 7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476명으로, 전주 대비 26% 급증한 수치다. 도쿄는 여러 지표 중 신규 감염자 수가 하루 500명 이상이면 긴급사태 상황인 4단계(폭발적 감염 확산)에 해당한다.
이날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632명으로, 일주일 전인 19일 1520명보다 늘었다. 지난 달 8일 7000명대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도쿄 등지에서 2차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한 뒤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한 달여 만에 긴급사태를 재선포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 등 전국 10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발효한 3차 긴급사태를 오키나와를 제외한 9곳에서 지난 21일부터 해제했다. 도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 올림픽 개최를 둘러싼 일본 내의 부정적 여론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79만5032명이다. 사망자는 29명 늘어나 1만4678명을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린다. 패럴림픽은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