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하도급률 확대… 지역경제 활력에 대구시 나선다

2021-06-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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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로 입체화 사업에 지역업체 참여 비율 확대 협약 체결

광주시 철거 붕괴사고 여파 건축물 철거 현장 안전 점검 확대

대구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의 지역 하도급률 확대 내용으로 대구시‧코오롱글로벌‧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의 3자가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3일 시청별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윤창운 코오롱글로벌(주) 대표, 김석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화로 입체화 사업’에 수반되는 하도급 공사의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확대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구시는 공공사업의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선도적으로 상향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민간발주사업 현장에서도 지역 내 발주물량을 증가시키는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협약내용은 코오롱글로벌(주)는 지역 전문건설업체 하도급 참여율 및 지역 자재·장비 사용과 인력 고용 비율이 90% 이상 되도록 노력하며, 대구시는 건설업체 애로사항 해소 및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이어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는 지역 전문건설 우수업체 정보 제공 등으로, 세 기관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해 역할을 분담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한다.

이번 협약에서 적용되는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4차 순환도로 중 상습 정체 구간인 상화로(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 4.14km 구간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27년까지 3천 2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 사업이다.

올해 3월 사업 실시설계적격자 및 우선 시공분 공사 낙찰자로 선정된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코오롱글로벌,롯데건설, 화성산업, 서한, 삼진씨앤씨)은 현장사무실을 축조하는 우선 시공분 공사를 지난 5월에 착공했으며, 10월경 실시설계 적격 심의를 거친 후 11월에 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공사 설계단계부터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협약이 코로나19 지속으로 많이 침체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 광주시 동구 소재 재개발지역 철거 붕괴사고와 관련해 철거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지속해서 확대·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최근 광주시 소재 건축물 철거 현장 붕괴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대구시 전역 해체 허가 대상 공사 현장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14일부터 18일까지 실시했다.

해체 허가 대상 143개소 중 미착공 및 완료 현장 95개소를 제외한 철거 중인 48개소에 대해 해체계획 이행 여부, 공사장 및 주변 안전관리, 장비 이동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으며 13개소는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점검의 주요 시정내용은 해체계획서 재검토, 가 시설물 보완 및 지하층 철거 안전 계획 재수립 등이 있으며, 시정이 완료된 후 공사를 재개하도록 지도했다.

대구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광역시 건축물 관리 조례’로 상주 감리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으며, 철거공사 상주 감리는 연속된 지상 5개 층 이상으로 바닥면적의 합계가 5천 제곱미터 이상인 건축물, 유동 인구가 많거나 건물이 밀집해 있는 곳의 건축물, 하나의 사업대상지에 여러 동의 철거공사가 진행되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 현장 등을 대상으로 상주 감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구시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건축사, 구조 분야 기술자 등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지역건축안전센터를 설치해 철거 현장은 물론 건축공사 현장 전반에 대한 정기 및 수시 안전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창엽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광주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철거 관련 제도를 강화하고 민간전문가를 직접 채용해 지역건축안전센터를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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