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청.[사진=구리시 제공]
10년 넘게 성과가 없었던 GWDC의 패러다임과 서비스업 중심의 소비도시에서 벗어나 생산·유통·소비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경제도시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e-커머스(전자상거래) 특화단지, 푸드테크 밸리 등 디지털 경제도시로의 전환을 이끌 주요 사업을 밝혔다.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토평·수택동 일대 150만㎡에 추진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이 같은 내용의 도시개발사업 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그동안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통해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인 '구리 A.I. 플랫폼시티 개발사업단'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조감도.[사진=구리시 제공]
또 "새로운 경제체제 구축에 앞서 원도심 선행사업을 우선 추진해 시민에게 미래에서 발전할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구도심 상권 활성화 구역 내 와이 파이(Wi-Fi) 구축 △원도심 내 자전거 순환노선 정비 및 신설 △전통시장 내 전선 지중화 △전통시장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등이다.
시는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이 분야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는 차세대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대변인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순한 주택 공급이 아닌 공익성을 담보로 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을 연계한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3개축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DNA 생태특화 자족지구, 데이터센터 구축, AI 클러스터 등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가 조성된다"며 "전국 기준 11만5000명, 경기도 기준 9만2000명의 취업유발 등 대규모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출자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구리도시공사 등 공공부문에서 50.1%, 민간사업시행자가 49.9% 지분 등 50억원을 출자해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한다는 목표다.

안승남 구리시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0 푸드테크 산업전'을 참관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시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노동 96만㎡에 정부의 한국판 뉴딜사업 중 하나인 'e-커머스' 특화단지와 함께 푸드테크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푸드테크 밸리에 농수산물 도매시장도 이전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최 대변인은 "e-커머스 특화단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증가 추세에 있는 생활물류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물류 기능과 함께 유통·IT·제조시설이 복합된 단지"라며 "낙후된 사노동이 신시가지로 발전하게 되고, 로봇과 인공 지능릉 활용한 첨단기술 기반 전환을 선도해 일자리 1만6000여개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푸드테크를 농식품과 4차 산업기술을 결합한 안전한 식생활을 구현하는 미래형 신성장 산업으로 판단했다.
세계적인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중소기업은 물론 굴지의 대기업이 참여하는 추세도 분석해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최 대변인은 "농식품 원자재 유통거점인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연계된 업무단지로 개발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 거점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푸드테크 밸리가 완성되면 34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