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유통산업연합회장 "유통산업 격동기…정부 제도적 지원 필요"

2021-06-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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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유통산업연합회장이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이제훈 유통산업연합회장(홈플러스 대표)이 23일 "유통산업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부에 유통업계 제도적·행정적인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이 협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해 열린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처럼 말했다.
 
그는 "그동안 유통산업연합회는 전체 유통업계 상생 노력과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된 유통산업의 활성화와 국가 경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의 유통산업 환경은 격동기에 있다"며 소비자 요구뿐만 아니라 소매업의 형태 또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유통산업과 접목되는 등 산업의 패러다임마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협회장은 "하지만, 코로나19가 2년째 계속되면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우리도 변화에 발맞추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합쳐지면 이는 곧 각 경제 주체들의 경쟁력 상승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유통산업연합회는 서로에게 힘이 돼 국가 경제와 유통산업 발전의 공통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도 "유통 혁신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차관은 "최근 물류 현장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례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근로자의 안전과 소비자 보호, 친환경이라는 기본적인 가치를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기업들에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유통물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디지털 유통산업의 근간인 상품표준 데이터를 300만개 이상 확충하고 중소유통업계가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디지털 유통대전 개막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 곽정우 SSG닷컴 본부장, 추경민 쿠팡 부사장,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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