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사회공헌기업,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회 취약계층 환경성 질환 예방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는 2009년부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취약계층이 환경 유해인자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환경성 질환 예방 사업을 하고 있다.
환경성 질환 예방 사업은 환경 보건 전문인력이 저소득, 결손, 장애인,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1700가구를 직접 방문해 실내 공기질을 진단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실내 개선과 진료 지원을 제공하는 환경복지 서비스 사업이다.
진단·컨설팅을 완료한 가구 중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550가구에 사회공헌기업이 제공한 친환경 벽지와 장판, 공기청정기 등의 후원 물품이 지원된다.
또 미세먼지(PM-10, PM-2.5)와 곰팡이, 폼알데하이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집먼지진드기 등 7개 항목의 실내환경 유해인자를 진단한다.
아토피·천식·비염과 같은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취약계층 300여명에는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경부가 지정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환경보건센터와 협력해 환경성 질환 검진과 치료 서비스를 연 2∼4회 제공한다. 일일 보호자가 진료 예약과 병원에 동행할 예정이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후원에 나선 사회공헌기업의 기부가 빛날 수 있도록 취약계층의 환경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