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만방그룹 주가는 공모가 19달러 대비 13% 급등한 21.5달러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주가가 18%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 직전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이에 따라 만방그룹의 시가총액(시총)은 230억 달러(약 26조원)를 돌파했다.
만방그룹이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최대 15억7000만 달러로, 현재로서는 올해 상반기 기준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중 최대 규모 IPO다.
만방그룹은 2017년 윈만만(運滿滿)과 훠처방(貨車幫)의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주요 투자자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중국 텐센트로, 이들은 상장 전부터 만방그룹에 자금을 댔다.
이런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GTV는 515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고, 매출은 8억6700만 위안으로 97.7% 늘었다.
만방그룹의 상장으로 장후이(張輝) 만방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도 늘었다. 중국 진룽제는 회사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장 회장의 몸값이 최소 17억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