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스마트팩토리 보안사업 강화…이글루시큐리티와 맞손

2021-06-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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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DTI사업부장 부사장(왼쪽)과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가 21일 LG CNS 마곡 본사에서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LG CNS 제공]


LG CNS가 이글루시큐리티와 손잡고 스마트팩토리 보안사업을 강화한다. 스마트팩토리에 활용되는 제조운영기술(OT) 등 공장자동화 인프라를 보호하는 보안 기술·서비스를 양사가 함께 제공한다.

LG CNS는 지난 21일 마곡 본사에서 이글루시큐리티와 보안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스마트팩토리 보안 분야 공동 마케팅·사업을 추진하고 전문인력 교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전환(DX) 가속화로 산업계에 공장 자동화와 OT가 융합된 스마트팩토리 운영환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는 2024년 153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제조 기업은 OT를 통해 생산공정 모니터링, 생산라인 원격제어를 수행한다. 해커가 랜섬웨어를 이용해 스마트팩토리 운영시스템의 파일을 암호화하고 생산라인을 멈추게 하는 등, 운영이 자동화된 스마트팩토리를 무력화할 수 있어 보안의 중요성이 커졌다. 스마트팩토리 보안의 허점은 금전적 손실과 직결된다는 의미다.

LG CNS는 보안인프라 컨설팅·솔루션구축·운영을 아울러 책임진다. 지난 2018년 LG 계열사의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40여곳에 컨설팅, 솔루션 구축, 관제 등 보안관리업무를 수행해 왔다. 26개의 스마트팩토리 보안 솔루션을 보유해 고객사에 안정적인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정보기술(IT)·OT·사물인터넷(IoT) 보안을 아우르는 보안서비스 브랜드 '시큐엑스퍼'를 내놨고, IT시스템뿐아니라 설비제어장치(PLC)도 보안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안을 구축하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통합보안관제(SIEM), 인공지능(AI) 보안관제,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분야의 솔루션을 개발해 이기종 보안이벤트 분석기술을 강화해 왔다. 한 스마트팩토리 안에서 데이터 규격이 서로 다른 여러 브랜드의 생산설비가 내놓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과 IT·OT 인프라 위협분석 노하우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침입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분석·대응하는 보안솔루션인 '스파이더 OT(SPiDER OT)'를 출시했다.

양사는 업무협약에 따라 향후 산업제어시스템(ICS)이 적용되는 발전소·댐(수문)과 같은 스마트시티 기반시설 보안서비스 분야 사업에도 협업한다.

현신균 LG CNS DTI사업부장 부사장은 "초연결 시대, 보안 전략 수립은 기업생존의 필수불가결한 핵심요소"라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안 솔루션 특화기업 이글루시큐리티와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IT·OT 환경을 아우르는 보안 가시성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며 "LG CNS와 함께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LG CNS는 보안 서비스 협업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작년 12월 스마트팩토리 보안 컨설팅 역량을 갖춘 삼정KPMG와 손잡았고, 올해 4월 안랩과 클라우드 보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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