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공직사회 경고장..."불미스러운 일 총리실 직접 조사"

2021-06-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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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국장 낮술 폭행..."국민들에 보고돼"

김총리, 전날 코로나19 중대본회의서 언급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 부처와 공공기관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공직사회에 이 같은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21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간부가 일과 중 직원들과 술자리를 하다가 심한 언쟁 끝에 내부 감찰을 받게 된 일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최근에 공직사회에서 몇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국민들에게 보고되고 있다"며 "공직사회가 먼저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모범을 보여주시길 당부드린다.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온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럴 때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국민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공직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국민의 공복이다. 흐트러짐이 없어야 할 것이고 그것이 아마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가는 전사로서 여러분의 사명감에 흠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거듭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개별기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총리실이 직접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해주실 것을 각 부처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총리는 "공직자 여러분은 사명감과 책임감, 이 역사적 시기에 국민과 함께한다는 여러분들의 자부심,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데 더욱 매진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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