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7)와 최운정(31)이 대회 둘째 날 공동 9위로 순항 중이다.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30만 달러·약 26억원) 둘째 날 2라운드 경기가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위치한 블라이더필즈 골프장(파72·6556야드)에서 열렸다.
두 선수 모두 1번 홀(파4)에서 출발했다. 전인지는 전반 9홀에서 1번 홀과 5번 홀(이상 파4) 버디 2개를 기록했다. 후반 9홀에서는 11번 홀(파3)과 12번 홀(파4)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5) 버디를 적었다.
전인지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43야드(222m)를 날렸다. 페어웨이에는 13번 중 10번, 그린에는 18번 중 16번 올렸다. 퍼트 수는 30개로 평균치를 냈다. 벙커에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이날 5언더파를 기록하며 전날 밤 18위에서 9위로 9계단 뛰어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인지는 "샷이 생각만큼 좋지 않았다. 스스로 즐기려 했던 것이 원동력이 됐다"며 "메이저 대회 직전에 열리는 대회라서 게임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였다. 주말에는 잘 적응해 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전날 밤 7위였던 최운정은 9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그는 2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3번 홀(이상 파4) 버디로 만회했다. 7번 홀(파3)과 9번 홀(파4) 버디 2개를 더했다.
2타를 줄인 채 10번 홀(파5)로 걸어간 그는 16번 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로 하루를 마감했다.
최운정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27야드(207m)를 날렸다. 페어웨이에는 13번 중 12번, 그린에는 18번 중 16번 올렸다. 퍼트 수는 31개로 30개를 웃돌았다. 전인지와 마찬가지로 벙커에는 빠지지 않았다.
이날 밤 순위표 맨 윗줄에는 매과이어의 이름이 걸렸다. 첫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다. 그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 중간 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했다. 2위인 오수현(호주·12언더파 132타)과는 3타 차다.
전인지와 최운정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2위 박인비(33)가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16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 순위 1위 고진영(26)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36위, 이정은6(25)는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9위에 위치했다.
이날 커트라인은 3언더파로 설정됐다. 그 결과 72명이 커트라인을 통과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성현(28)은 이틀 연속 이븐파를 때리고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