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소년재단이 성남 내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소년과 청년 온라인 패널 514명을 대상으로 ‘남녀갈등에 관한 인식’에 대해 조사한 설문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최근 사회 전반에 보여지는 남녀갈등 이슈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 라는질문에 30.2%가 ‘매우 심각’, 56.6%가 ‘심각함’으로 총 86.8%가 남녀갈등 문제에 대한우려를 나타냈다.
남녀갈등의 원인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인 34%가 ‘SNS상의 극단적 표현’이라고 응답한데 이어 30%의 응답자가 ‘미디어의 양극화된 보도’ 등이 원인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남녀갈등과 관련해 온라인상의 부적절한 게시물이나 극단적 표현 등과 더불어 이를 여과 없이 보도하는 미디어가 남녀갈등 심화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남녀갈등 이슈와 관련하여 느끼는 피로도의 질문에는 응답자의 81.5%가 높은 피로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그 중에서도 27.2%가매우 높음, 54.3%가 높음으로 나와 응답자 전반적으로 10명 중 8명은 최근 남녀갈등 문제에 대한 피로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2.8%의 응답자가 ‘대화와 토론의 장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응답했으며, 22.6%는 ‘다양한 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강화가 해결책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재단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청년 당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청년의 남녀갈등 토론회를 7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