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FOMC 회의 영향에도 불구,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인 매수세에 힘입은 결과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97포인트(0.09%) 오른 3267.9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0.72포인트(0.02%) 오른 3265.68로 출발해 오전 한때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수를 뒷받침한 건 개인이다. 개인은 홀로 88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8243억원, 기관은 61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의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22포인트(0.62%) 내린 3만3823.4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포인트(0.04%) 밀린 4221.8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대 지수 중 유일하게 121.67포인트(0.87%) 오른 1만4161.3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1.58%), LG화학(-1.56%), 현대차(-0.63%), 삼성전자(-0.49%), 삼성전자우(-0.40%) 등은 하락했다. 카카오(4.73%), 삼성SDI(3.69%), NAVER(2.18%), 셀트리온(0.37%),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하락한 업종은 은행(-1.85%), 보험(-1.16%), 운수창고(-1.11%), 금융업(-0.71%), 종이목재(-0.54%)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서비스업(1.97%), 섬유의복(1.93%), 기계(1.59%), 의료정밀(1.24%), 비금속광물(0.72%) 등이다.
코스닥은 12.16포인트(1.21%) 오른 1015.88로 마감했다. 지수는 0.85포인트(0.08%) 오른 1004.57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2696억원, 기관은 111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3653억원어치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치엘비(6.47%), 펄어비스(4.23%), 알테오젠(4.11%), 셀트리온제약(3.48%), 카카오게임즈(3.22%), 에코프로비엠(1.92%), 씨젠(1.42%), SK머티리얼즈(1.20%), 셀트리온헬스케어(0.93%), CJ ENM(0.17%)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로 하락한 업종은 금융(-0.27%), 기타 제조(-0.2%), 운송(-0.14%), 정보기기(-0.1%), 방송서비스(-0.1%)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통신장비(3.72%), 운송장비/부품(2.25%), 제약(2.02%), 디지털컨텐츠(1.73%), 기타서비스(1.71%) 등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로 인해 커진 불확실성은 연준이 테이퍼링을 구체화하기 전까지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 개선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