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다발을 들고 있는 홍란 [사진=삼천리 제공]
17년 연속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홍란(35)이 대회 둘째 날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며 1000라운드 출전 기록을 세웠다.
홍란은 18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 골프장(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KGA)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이하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둘째 날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K-10(정규투어 10년 이상 활동) 가입은 지난 2017년이다. K-10에 가입한 선수는 13명에 불과하다.
홍란이 후원사(삼천리)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이다. 올해로 8년이 됐다. 삼천리는 홍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고급 차량을 지원하고, 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에서는 숙소를 제공했다. 또한, 훈련(동계 훈련)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2018년 결실을 보았다. 브루나이에서 열린 대회(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다. 당시 그는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1위)'로 우승했다.
홍란은 "기록을 세우기 위해 투어를 뛴 것은 아니다. 최선을 다하다 보니 운이 좋게 따라와 준 것"이라며 "이만득 삼천리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과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기록을 계속 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