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장소인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렁주 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 회담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렁주’에서 시작됐다.
세계 지도자들과의 주요 회담에서 여러 차례 시간을 지키지 않고 늦는 것으로 악명 높은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보다 먼저 회담 장소에 도착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2011년 3월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바이든은 미 부통령이었고 푸틴은 러시아 총리였다.
이날 정상 회담은 양국 외교장관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 이후 확대 회담 등을 포함해 약 4∼5시간 정도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서는 2026년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및 연방 정부 해킹 의혹,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정치적 탄압, 사이버 보안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외국 지도자와의 회담에 자주 늦어 지각대장으로 불렸던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먼저 회담장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