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광주를 찾아 “저희가 호남에서 과거에 대한 잘못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사고 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일로 광주를 먼저 찾아뵙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호남의 미래 세대와 지역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문제를 논의하게 될 시점이 가까운 미래에 있을 것이라 약속한다”며 “그 행보는 굉장히 구체적이고 적극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붕괴사고와 관련,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참사”라며 “언론 취재에서 드러나는 재하도급 문제 등은 차치하더라도,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 제보가 있었는데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속 정확하게 반응하지 못한 건 앞으로 개선이 돼야 될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철거 공사 과정에 정치권이나 관계자들의 유착은 없는지, 유가족들이 나중에 마음 아파하는 일이 없도록 수사당국에서 수사력을 총동원해서 이 사건의 책임자를 가려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