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홍남기 "자동차부품사 1000곳 2030년까지 미래차 전환"

2021-06-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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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제11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주재

"9월까지 부품기업 디지털전환 종합계획 수립"

"임상시험 전 과정 지원하는 스마트 임상시험시스템 도입"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2030년까지 부품 기업 총 1000개사를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지원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반도체, 배터리, 백신 분야의 경제협력 강화를 계기로 우리 빅3 산업이 글로벌 핵심 공급망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래차 수출이 45.5% 증가한 가운데,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시장 선점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GM, SK이노베이션-포드 등 국내 배터리 기업과 글로벌 완성차사 간의 합작투자가 본격화했다.

홍 부총리는 "부품기업에 대한 사업 재편 컨설팅과 사업화 지원, 부품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연계하는 스마트 브리지 프로젝트 운영 등을 통해 미래차로의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수소차로의 전환이 이뤄지면서 부품업체도 미래차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하지만 영세성과 낮은 기술 수준 등으로 전환 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는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해 미래차 시장과 소재·부품 신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긴요하다"며 "전기차, 자율주행 등 완성차사의 미래 투자 계획과 연계한 부품·소재 개발, 차량용 반도체 등의 전략 품목 개발 등 신사업모델 발굴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전 세계 신흥 미래차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2030년까지 1000만 달러 수출기업 25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말까지 부품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종합 계획도 수립한다. 미래차 관련 펀드 5000억원을 활용해 미래차 전환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지원하고 부품성능·주행데이터 축적·공유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7년까지 1만명의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이와 더불어 백신‧신약 개발 지원을 위한 임상시험 인프라 확충 방안도 내놨다. 정부는 임상시험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임상시험시스템을 도입한다.

홍 부총리는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만 임상시험 부담으로 도전이 쉽지 않다"면서 "임상 전 단계의 스마트화, 임상시험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임상 집중 지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5대 임상시험‧신약개발 강국 도약을 목표로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상 비용과 시간 절약을 위해 참여자 모집 공공 플랫폼을 구축하고, 201개의 임상시험기관 데이터 집적화, 인공지능(AI) 활용 빅데이터 분석·제공 등 임상시험 전 과정을 지원하는 ICT 기반 스마트 임상시험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5개 권역별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와 암·감염병 등 5대 질환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규모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을 지원하고, 신속한 임상 시행을 위해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 간 공동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활용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임상전문인력을 올해 1600명, 2025년까지 1만명 양성할 것"이라며 "기업의 임상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범부처 신약개발 R&D 자금과 바이오 관련 정책펀드 등을 활용·지원하고, 보스턴 바이오밸리에 지원 거점을 설치해 미국 시장 임상연계·컨설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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