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 DB]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한미정상회담 이후 예상보다 빠른 백신접종률과 해외여행 허용으로 항공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3만1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38.7% 상향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항공산업의 침체국면에서도 항공화물사업 호황에 따른 개선된 잉여현금흐름과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시에는 국내 유일의 풀서비스항공사(FSC)로 항공산업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과 가격결정권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항공 운송 협회(IATA)는 백신접종자의 경우 자가 격리 및 음성 확인증 없이 해외여행이 가능하도록 유도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질병관리본부 등도 백신접종자에게 국경을 개방하는 조치를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백신접종자에게 단체해외관광을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양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백신 접종과 각 국 정부의 여행제한해제조치 등으로 국제여객 정상화 시기가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며 “코로나 특수를 보았던 항공화물부문은 국제선 여객 운항 재개 시 공급확대에 따른 수율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산 화물 점유율이 약 65%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