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형 주니어보드’ 1차 회의 장면.[사진=충남도제공]
도는 9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충남형 주니어보드’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 조직은 베이비부머(Baby boomer)의 대규모 은퇴로 MZ세대가 조직 구성원 주류로 등장했다.
실제 도 현원 2437명 중 MZ세대가 약 절반가량인 1104명(45.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MZ세대가 주축이 된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개선과제를 마련하고, 직접 추진할 수 있는 역멘토링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젊은 직원들의 상향식 의견표출과 수평적 소통을 통해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업무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배 도 자치행정국장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실국 젊은 직원들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창을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도 전 실국에 있는 젊은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건의에 대한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세대 간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MZ세대는 이기적이다’ ‘라떼는 꼰대다'라고 무비판적으로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문화를 극복하고, 세대 간 소통창구 개설을 통해 이해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회의 없는 주간’ 운영, ‘주말 초과근무 폐지’ 등 일과 삶의 균형 문화 정착을 위한 아이디어를 건의했다.
효율적 업무 진행을 위해 ‘충청남도 행정실무카페’, ‘충남형 아이디어보드’ 등의 운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도는 이번 주니어보드 운영과 더불어, 7월 중 전 직원 대상 조직문화 진단을 위한 전직원 설문조사 및 세대별 심층 인터뷰를 진행, 조직문화 인식 수준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노사 공동협약, 세대 간 소통역량 강화를 위한 관리자(팀장, 과장) 특별교육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