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자진 탈당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권익위 조사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에 탈당을 권유하거나 출당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에 따라 오늘 자(9일)로 탈당하겠다"라며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바로 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권익위와 언론에서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업무상 취득한 비밀을 이용해 친·인척이 토지를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광주시는 고산2지구 관련 고시와 도면에 대해 누구나 알 수 있는 공개된 자료라고 밝혔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저의 누님 등 지인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선 지난 3월 언론에 보도될 때 저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라며 "권익위와 몇몇 언론에서 제기한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임 의원은 "성실하게 수사에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소명자료를 제출해 이른 시일 내에 의혹을 해소하고 당으로 돌아오겠다"라고 했다.